그리스 신화에 따르면 안드로메다는 에티오피아의 케페우스 왕과 왕비 카시오페이아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허영심이 많은 카시오페이아는 자신의 미모를 뽐내기를 좋아했는데 그러다 포세이돈의 노여움을 사게 되었습니다.
포세이돈은 에티오피아를 황폐하게 만들고 괴물을 보내어 사람과 짐승들이 죽게 하였는데 이러한 재앙을 물리치기 위해 안드로메다를 재물로 바치게 되었습니다.
바다괴물의 먹이가 될 위기에 처한 안드로메다는 페르세우스에 의해 구출되었고 이후에 안드로메다가 죽자 아테나는 그를 하늘로 보내어 안드로메다 자리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안드로메다자리는 페가수스자리와 페르세우스자리 사이에 위치합니다. 11월 하순 저녁 8시경 자오선을 통과하며 가을 하늘 초저녁 동쪽 하늘에서 볼 수 있는 별자리입니다.
안드로메다 끝에는 있는 감마별은 2등성으로 오렌지색과 청록색의 한쌍의 이중성입니다. 감마별 부근으로는 매년 11월 20일을 전후로 하여 안드로메다 유성군이 나타나는데 1872년 최초로 관측되었으며 속도가 느리고 1872년과 85년에는 대단한 유성우를 내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베타별 북쪽으로는 육안으로도 희미하게 볼 수 있는 유명한 '안드로메다 은하'가 보입니다. 우리은하로부터 250만 광년 거리에 있는 은하이며 최초로 발견된 외부은하입니다.
안드로메다자리의 성운에서 세퍼이드변광성이 발견되어 거리 측정이 가능하게 되었고 이를 근거로 안드로메다 성운은 우리은하 내의 성운이 아니며 우리은하 외부에 존재하는 비슷한 외부은하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안드로메다 은하의 존재를 알게 되어 우주는 우리가 이전에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크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안드로메다은하는 4천억 개나 되는 많은 별들이 모여있습니다. 질량이 태양의 1조 배일 정도로 거대한 은하이며 크기는 22만 광년이나 됩니다.
우리은하와 함께 국부은하군에 속하며 많은 구상성단과 위성 은하를 두고 있어 은하 형성 연구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우리은하에는 180여 개의 구상성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나이는 평균 120억 년으로 현재까지 밝혀진 우주에서 가장 오래된 천체입니다.
하지만 안드로메다은하에는 은하 중심에서 수십만 광년에 걸쳐 수백 개의 훨씬 많은 구상성단이 발견되었습니다. 안드로메다은하의 헤일로에 있는 M31 G1 구상성단의 중심에는 태양 질량의 2만 배나 되는 중간질량 블랙홀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안드로메다은하에는 수십 개의 어두운 위성 은하가 원반형의 형태로 발견되었는데 그중 M32와 M100 왜소타원은하는 밝은 편입니다.
안드로메다은하는 우리은하에 서서히 접근하고 있으며 40억 년 후에는 두 은하는 서로 충돌하여 합병이 시작되며 70억 년 후에 합병이 마무리되면 하나의 거대한 나선은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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