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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

매년 유성우를 내리는 사자자리

사자자리 위치

봄철 남쪽 하늘 천정 부근에서 볼 수 있는 황도 12 성자 5번째 별자리입니다. 사자자리의 모습은 백수의 왕 사자라는 말에 어울리게 하늘 중간에 위엄 있는 자세로 누워있는 사자의 모습으로 그려집니다.

 

알파별인 레굴루스는 사자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이며 작은 왕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는 지동설을 주장한 코페르니쿠스에 의해 이름 지어졌습니다. 또한 레굴루스는 태양이 1년 동안 지나가는 길인 황도 위에 있는 유일한 별입니다.

 

태양은 8월 20일 경 레굴루스와 지구 사이를 지나가게 되는데 낮이기 때문에 태양이 레굴루스를 가리는 현상은 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달이 황도 가까이 지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에는 달에 의해 레굴루스가 가려지는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매년 내리는 유성우

사자자리 유성군은 매년 11월 14~19일 사이에 시간당 수십 개에서 수십만 개까지 내리는 대표적인 유성우의 하나로 복사점은 사자자리 감마별 부근인 10h14m, 적위+22 º에 있는 유성우입니다. 약 30~33년 주기로 대유성우를 내리기로 유명합니다.

 

역사적 기록으로는 이집트에서 899년 기록된 유성우가 가장 오래된 사자자리 유성우로 인정받았으며 우리나라에서는 1532년, 1566년, 1625년에 사자자리 유성우가 발견된 것으로 기록이 남아있으며 고구려 때인 643년 유성우의 기록도 사자자리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근세에 들어서는 1799년, 1833년, 1866년 명확히 많은 유성우들이 출현하고 그 후로는 별로 나타나지 않았으나 1966년 11월 17일 자정 무렵 미국에서 대유성우가 관측되었으며 당시 분당 2,000개 이상의 유성이 관측되었습니다.

 

헤라클레스에 죽임을 당한 사자

사자자리에 관한 그리스 로마신화에서의 이야기를 보자면 어느 날 달로부터 유성 하나가 네메아 골짜기에 황금사자의 모습으로 떨어졌습니다. 이 사자는 지구에 살고 있는 여느 사자보다 덩치는 훨씬 컸으며 성질도 포악하여 네마아 사람들은 큰 고통을 겪게 되었습니다.

 

그때 제우스와 알크메네의 사이에서 태어난 헤라클레스는 제우스의 아내 헤라로부터 미움을 받아 12가지 해결해야 하는 과업이 주어졌습니다. 그 첫 번째가 네메아 사자를 처치하는 일이었습니다.

 

헤라클레스는 창,칼,방망이 등의 무기를 사용하여 대적하였지만 이러한 무기로는 사자를 이길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헤라클레스는 무기를 버리고 곤봉을 휘둘러 사자를 동굴에 가두었고 함께 동굴에 뛰어들어 뒤엉켜 몸싸움을 하는 격투를 벌인 끝에 사자를 물리쳐 죽일 수 있었습니다. 사자와의 싸움에서 이긴 헤라클레스는 사자 가죽을 벗겨 그 후에 늘 어깨에 걸치고 다녔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네메아 사람들은 사자로부터 자유를 얻을 수 있었고 제우스는 거의 아들 헤라클레스의 용맹함을 기리기 위하여 사자를 하늘의 별자리로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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